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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OPEC 회의 결과와 유가 투자 방향

by 카프릴 2015. 6. 7.

지난해 100불이 넘어가던 유가는 현재 50불 후반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OPEC 회의와 앞으로의 유가 투자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임으로 참고만 하세요.



유가 하락의 원인


유가 하락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첫번째 원인이자 가장 큰 원인은 공급 과잉입니다. 그동안 셰일 오일 산업의 발전으로 공급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작년 고유가로 인해 셰일 오일 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했는데, 산업이 발전하는 만큼 셰일 오일 산유량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석유 수요가 줄어든 것도 공급량 과잉의 원인입니다.
두번째 원인은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화 강세입니다. 달러의 강세는 유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유가 뿐만 아니라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불러옵니다. 여튼,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달러 강세는 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상승을 막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유가 공급 과잉

공급량 과잉의 원인은 사실 OPEC 과 비 OPEC 간의 대결 구도로도 많이 평가합니다. 즉 사우디가 이끄는 OPEC 회원국과 미국의 셰일 오일 업체의 대결 구도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셰일 오일의 경우 70-80불 정도가 적정한 가격 수준으로 보고, 산유국의 경우 35불을 마지 노선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통적인 산유국의 경우도 시추 규모가 작은 경우 그보다도 높은 수준의 가격을 요구합니다. 근래에 이라크나 베네수엘라에서 75불이 적정가라는 말은 한적도 있습니다. 아마 50불 수준은 이익이 얼마 안 날 것입니다.

그러나 가격을 위해 나서서 먼저 감산을 하는 것은 절대 없는 일입니다. 유가가 40불이 깨진다면 아마도 OPEC 에서도 감산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40불대에서 원유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면 셰일 오일 업체가 줄부도날 것임으로, 부도 나는 것을 바라보면 흐뭇해 하겠죠. OPEC 회원국에서 감산을 할리가 없습니다.

또한, 거대(?) 산유국 중 하나인 이란의 경제 제제가 불리면 공급 과잉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OPEC 회의 그리고 유가 투자

각설하고, 이런 배경을 가지고, 지난 6월 5일 OPEC 회의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6개월간 감산없음'이네요. 대부분의 전문가가 예상한 결과일 것 입니다.
뉴스를 보니, 원유 가격이 당일 3% 정도 급락한 이후 회복하여 상승하였다고 하는데, 하락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유가 투자를 하신다면, 하락 흐름이 지나고 난 후 55불 정도 선에서 시작해봄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연내 70불 이상을 보는 투자 은행은 적고, 대부분 60불 중반을 최고치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급 과잉도 크게 줄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미국내 재고가 4-5주 정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고,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흐름이라 하락폭도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50불 중반에 펀드를 통해 약 10% 정도 목표로 투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6월에 있는 이란에 대한 조치에 따라 50불 초반에 진입할 생각도 있습니다.

전 투자금이 적어서, 잃어될 만큼만 합니다. 쥐꼬리 만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