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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아기 설소대 수술을 해주다! 37일째..

by 카프릴 2015. 11. 13.

어제 B형 예방 접종을 맞으러 갔습니다. 더불어서 숙원 사업(?)인 설소대 수술을 했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참 독한 사람들이라며 핀잔을 주셨지만.

부모로써의 고충이 있었기에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밀어부쳤습니다.


간단하게 설소대 시술이 무엇인지 알려드릴까 합니다. 


설소대에 대하여

우선 설소대부터 알아야하겠죠?

설소대는 혀 밑과 입안을 연결하는 띠 모양의 주름입니다.

아기가 울면, 설소대를 확실히 보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울면 혀가 위로 올라가잔아요?

그 때, 설소대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설소대 수술

설소대 단축증 수술이라고 하는데, 생후 4-5개월 전에 하면, 시술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마취없이 짤라버리거든요.

설소대 수술을 왜 하냐 하면, 보통 2가지 이유로 합니다. 


첫번째, 모유 수유가 어려울 경우입니다.

설소대가 짧으면, 아기가 혀를 움직이기 어려워서 유륜까지 깊이 젖을 물지 못합니다.

그렇게되면, 짧게 무는 버릇이 생기게 됩니다.

짧게 무는 습관은 유두를 상처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유선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유선염에 걸리면 젖몸살을 심하게 앓고, 약처방을 받아 약을 먹어야 합니다. 


두번째, 혀가 짧아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아이의 나이가 좀 있는 5세 이상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발음을 좋게 하기 위해서 설소대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것은 근거 없는 소리였다고 하네요.

아이가 나이가 있으면, 전신 마취를 해야 합니다.

고민하시고 결정해야 합니다.



저희의 경우, 완모를 꿈꾸는 엄마의 욕망(?)으로 모유 수유를 어렵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꼭지를 무는 습관으로 인하여 유선염이 오기도 했습니다. 

유선염은 처방과 마사지로 풀긴 했는데, 그 후 와이프가 깊이 물리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잘 안 문다는 점입니다.

이래 저래 많이 싸움도 있었는데, 우연히 설소대가 짧으면 그럴 수 있다고 하여, 의사 샘에게 상의 후, 시술을 받았습니다.

꼭 샘에게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수술 시간

설소대 수술은 약 5분만에 끝났고, 지혈은 10분 정도 했습니다.

물론, 아기는 많이 울었습니다. 맘이 좀 아프긴 합니다. 


그럼 좋아졌느냐?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진 않았는데, 그 전처럼 많이 아프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기 혀가 확실히 많이 올라갑니다. -_-;;


수술 비용

수술 비용은 2-3만원 선에서 했습니다. 종합 병원으로 갈 경우, 비용이 커집니다. 약 20만원 가량 든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태아 보험을 들어서 설소대 시술 비용은 처리했습니다.

돈이 좀 남더군요.. 남은 돈은 아마도 아기 통장에 넣어줄 것 같습니다.

저희는 현*로 100세까지 보장해서 가입했는데, 보험료도 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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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보험은 꼭 들어줄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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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아프고 이래 저래 힘들었지만,

무탈하니, 우선은 잘 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엄마의 모유 수유 완모 프로젝트가 잘 되길 다시 한번 빌어봅니다.